경기하락 지표는 이제부터 시작 2008년 증시...어떤 일들이 있었나, 41% 급락 퍼렇게 멍든 증시

존 템플턴주식시장은 늘 투자자의 후회로 가득하다. “주식투자를 했으면 안 됐는데…” 하는 후회도 있지만 “그때 투자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있다. 특히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주로 지나간 폭락장과 관련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1997년 외환위기, 2001년 9·11테러부터 2008년 ‘리먼 사태’까지 그때 투자를 하려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투자를 시작하지 못했던 많은 투자자의 무용담 비슷한 후회담을 듣곤 한다.

투자의 대가에게 길을 묻다 ⑤ 존 템플턴
‘네 가지’ 템플턴, 한국 외환위기 때 SK텔레콤 샀다

　하지만 폭락장에 투자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공포감이 심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그 다음 걸림돌은 남과 다른 행동을 할 때 찾아오는 불안감이다. 남들은 다 파는데 나 혼자 산다면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했다 하더라도 더 빠지면 싸게 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욕심이 행동을 제약한다.



　‘템플턴그로스펀드’의 설립자로 잘 알려진 존 템플턴은 이렇게 극복하기 어려운 심리를 초월해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인물이다. 대공황, 세계대전 후 유럽, 60년대의 일본, 가깝게는 아시아 금융위기까지 역사적인 고비의 폭락장마다 그는 거기에 있었고, 바로 이것이 그를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한국의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SK텔레콤 주식을 대거 사들인 일은 한국 투자자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화다 .



　템플턴이 아무리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다 해도 본디 사람일진대 어떻게 이런 용기 있는 결단이 가능했을까. 템플턴에 관한 여러 책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그가 네 가지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켰기 때문이다.



첫째, 주식을 그 실체인 기업으로 인식하고 좋은 기업을 찾고 분석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둘째, 이렇게 찾은 좋은 기업의 주식이 비관론이 팽배해 싸게 거래될 때 과감하게 투자했다. 미국인인 그가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 와서 SK텔레콤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그렇다고 해서 가장 확신하는 종목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적절한 분산으로 위험을 줄였다.

 

　넷째, 템플턴은 낙관론자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류는 발전하고 기업과 주식시장 또한 그러할 것이라 믿었다. 이런 믿음이 평소에는 비관론자이다가 장밋빛 미래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가도에 접어들었을 때 낙관론자로 변신하는 보통의 투자자와 그를 다르게 만들었다.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뜬금없는 말로 상대방을 공황상태에 빠뜨리는 ‘꺾기도’라는 코너가 있다면,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를 공황상태로 빠뜨리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있다. 지나간 줄 알았던 이슈가 다시 돌출되니 투자자는 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고, 주식시장 또한 속절없는 폭락장이 연출되고 있다. 바로 지금이 ‘역발상 투자자’ 존 템플턴의 가르침과 교훈을 되새길 때다. 그렇지 않다면 후회하는 목록에 한 줄을 더 추가하게 될지도 모른다.



[출처: 중앙일보] 세계적 투자자, 한국 IMF때 대거 산 종목은

골드만삭스, 마스 등에 '생명줄' 투자...투자원금 40% 수익]

'투자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몇몇 우량기업에 투자하고 투자 원금의 40%에 달하는 100억달러(약 10조707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가 즐겨 써온 투자 격언 '남들이 탐욕스러울 땐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땐 욕심을 내라'(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be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를 몸소 실천해 대박을 낸 셈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미국 제과업체 마스가 껌 회사 리글리를 인수하는 데 65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금융위기가 불거진 뒤 골드만삭스(50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50억달러), 제너럴일렉트릭(30억달러), 다우케미컬(30억달러), 스위스리(27억달러) 등 6개 기업에 모두 252억달러를 투자해 현재까지 배당 등으로 99억5000만달러의 세전 수익을 냈다.

이는 투자원금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WSJ는 버크셔가 투자 과정에서 주식이나 주식 인수권을 손에 넣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부상으로는 수익이 수십억달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도 금융위기 때 기업들을 구제하는 데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버핏만큼 큰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으로 대기업들을 구제하는 데 4200억달러를 투입했다.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투자금의 12%에 해당하는 500억달러에 그쳤다.

버핏은 지난 5일 WSJ와의 회견에서도 예의 투자격언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수익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평범한 투자자들도 시장이 패닉상태에 있을 때 주식을 사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최선의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버핏의 투자 성공 배경에는 '버핏은 장기투자자'라는 시장의 인식도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버핏이 '생명줄'을 던져줬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기업 주가는 오르게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버핏은 WSJ와의 회견에서 "현금보다는 주식을 갖고 있는 게 더 낫다"며 대형 기업 M&A(인수합병)인 '코끼리 사냥'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만간 보유 현금을 이용해 매력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대형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가 대박이 터진 많은 거물 투자자인 일명 '빅숏(Big Shorts)'들의 성과는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어땠을까.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금융위험을 정확히 예측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붕괴로 돈을 번 존 폴슨 등 거물 공매도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줄곧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 리먼에 숏 베팅한 '아인혼'

2008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기 몇 달 전인 5월 리먼브러더스의 회계방식에 문제를 지적했던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낙제점이다.

아인혼은 그해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리먼브러더스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아인혼의 전략은 리먼이 파산하면서 그대로 들어맞아 그는 단번에 헤지펀드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아인혼의 성과는 좋지 못하다. 그가 운용하는 그린라이트캐피털 펀드의 작년 수익률은 1.6%에 불과했다.

작년 S&P500지수가 19.4% 오른 것에 비하면 시장 대비 크게 부진한 것이다.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 더욱 나빠져 8월 말까지 펀드 수익률은 거의 마이너스 25%에 달하고 있다.

앞서 아인혼은 펀드 성과가 부진한 것은 자신의 가치투자 방식 때문이라며 이는 현 투자환경에서는 불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월가의 족집게 '휘트니'

다음으로 대표적인 빅숏에는 메러디스 휘트니가 있다.

휘트니는 2007년 10월 씨티그룹이 대규모 손실을 이유로 배당금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곧바로 씨티그룹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월가의 족집게로 불렸다.

휘트니의 씨티에 대한 경고 이후 실제 씨티는 배당금을 축소하고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하지만 휘트니는 강세장에서는 크게 성공을 하지 못한 것으로보인다.

휘트니는 2010년 CBS에 출연해 미국 지방채 시장의 붕괴를 예언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휘트니는 이후 헤지펀드를 설립했으나 설립 후 얼마 되지 않아 펀드 성과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이를 폐쇄하고 '아치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합류했다.



◇ 美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한 '폴슨'

세 번째 빅숏에는 존 폴슨이 있다.

존 폴슨이 운용한 헤지펀드 폴슨앤코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매도 베팅해 2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폴슨의 개인 소득만 같은 기간 4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폴슨의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폴슨의 펀드 자산은 2011년 380억 달러에서 올해 초 9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펀드의 성과가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폴슨 파트너스 인핸스드 펀드'의 수익률은 작년에만 35% 하락했으며 2016년에도 49% 추락했다. 해당 펀드의 지난 4년간 성과는 마이너스 40%를 웃돈다.



◇ 빅숏의 주인공 '아이즈만'

네 번째는 스티브 아이즈만으로 마이클 루이스의 베스트셀러 '빅숏'의 실재 인물로 유명한 이다. 동명의 영화 빅숏에서 영화배우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인물이다.

아이즈만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 문제가 생길 것을 예측해 신용디폴트스와프(CDS)를 대거 사들였다.

그가 운용했던 헤지펀드 프론트 포인트 파트너스는 금융위기 동안 7억 달러의 자산을 15억 달러로 불렸다.

그러나 아이즈만은 프론트 포인트에서 나와 2012년에 자신의 펀드를 설립했으나 2012년에 3.6% 성과를 내고 이듬해 10.8%의 성과를 낸 후 2013년에 이를 폐쇄했다.

그는 2014년 누버거 베르만에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합류해 현재 7억6천700달러가량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2008년 한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소용돌이 속에서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40.72%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주머니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0 플러스 주식형 없어

=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펀드 중 채권형 펀드를 제외하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업종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 역시 없다.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곳도 없었으며 이 같은 상황을 견디다 못한 미국은 `제로금리`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 3 하락률 사상 세번째

= 올해 코스피가 기록한 하락률(-40.72%)은 사상 세 번째로 큰 수치다. 이보다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IT버블이 붕괴된 2000년(-52.35%)과 외환위기가 닥쳤던 97년(-42.44%)뿐이다.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연초 951조8870억원에서 지난 29일 573조6870억원으로 39.73% 감소했다. 10대 그룹 시가총액 역시 전년 말 433조7474억원에서 37.99% 줄어든 268조956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 10 하루 변동성 극심

=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주가지수가 10% 이상 오르내리는 일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10월 24일 10.57%라는 기록적인 하락률을 기록한 코스피는 불과 일주일 뒤인 30일 11.95% 폭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상승 폭과 하락 폭도 덩달아 커졌다. 10월 16일에는 단 하루 만에 126.50포인트가 빠졌으며 10월 30일에는 단숨에 115.75포인트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급등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 역시 하루에 13% 이상 오르고 내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 33 외국인 대규모 팔자

= 외국인 투자자의 급격한 이탈은 올 한 해 증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사상 최대인 33조7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98년 외국인 매매동향이 집계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외국인은 또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33일간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2005년 기록한 24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여유 있게 갈아치웠다. 7월 28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비중이 29.89%를 기록하며 거래소가 지분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 45 빈번해진 사이드카

=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10월 29일에는 지수가 오전엔 1078.33까지 상승한 뒤 오후 들어 920.35까지 추락하며 하루 기준 장중 변동폭이 역대 최고인 157.98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이드카 발동이 크게 늘었다. 올 한 해 사이드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6회, 코스닥시장에서 19회 등 총 45회나 발동되며 `올해 한국 증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는 사이드카`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들기도 했다.

◆ 330 코스닥도 반토막

= 작년 말 704.23이던 코스닥지수는 332.05로 장을 마감했다. 1년 사이 372.18포인트(52.85%) 추락한 셈이다. 2000년 2925.50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 8년 만에 90% 넘게 급락한 셈이다.

한ㆍ미 간 통화스왑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진 10월 30일 전날보다 11.47%(30.46포인트) 폭등해 사상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다.

 

◆ 1000 주가 한때 세자리

= 상반기까지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코스피 1000선 붕괴가 현실로 나타났다. 5월 16일 연중 최고치인 1888.88을 기록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10월 24일 938.75를 기록하며 1000선을 3년 만에 힘없이 내줬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공매도 금지 등 각종 조치를 내놓으며 증시 안정에 힘을 기울였으나 무너진 투자심리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와 최저치의 격차도 1008.97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올 한해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41% 급락하면서 증시는 온통 퍼렇게 물들었고 이에 각종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이 쏱아졌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주식시장에는 어떤 기록들이 세워졌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9일까지(30일 폐장일 미반영) 코스피지수는 41.09%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3.26% 급락했다.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 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올해 급락장 속에서 역대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대 하락폭과 일중 변동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역대 최대 하락폭인 -126.50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고, 29일에는 일중 변동폭 157.98포인트(15.81%)로 역대 최대 변동폭 기록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1998년 집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조 7969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 3198억원을 순매도해 총 순매도 금액은 36조1167억원으로 1998년 집계 이후 연간 순매도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33일 동안 순매도를 지속해 종전 기록인 2005년의 연속 2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시장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주식시장의 관심도 지난해에 비해 뚝 떨어졌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4402억원으로 전년 7조5750억원 대비 14.98%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는 건설업(-59.11%), 증권(-53.68%), 비금속(-53.30%%)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섬유,의류(-74.98%), 정보기기(-67.36%) 순으로 하락했다.

또한 우리 주식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악재들이 어느때 보다도 많은 한해였다.

지난 5월 16일 코스피지수는 1888.88포인트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21일에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로 올해 증시의 좋은 시절은 끝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팔자 공세로 8월 22일 1500선이 붕괴됐고 9월 15일에는 미국 4위의 투자회사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소식을 알렸다.

9월 29일에는 미국 하원 구제금융 법안 부결처리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됐고 우리 정부는 올 연말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10월 1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 3개 중앙은행 간 달러무제한 공급 합의가 성사됐고 19일 우리 정부는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시의 불안은 지속되면서 급기야 10월 24일에는 연중 최저점인 938.75포인트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은 0.75%p 대폭인하했고 같은달 30일에는 미연준과 300억달러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1월 3일에는 14조원 규모의 건설 및 부동산경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는듯 했지만 11월 10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다시 출렁거렸다.

이후 11월 24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513원을 기록 10년 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급기야 12월 16일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00%~0.25%로 대폭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했다.